2008년10월30일 – 동그라미 산후조리원, 울음, 쭉쭉이


조그만 지우.. 하는 일은 하품하기, 잠자기, 울기, 먹기이다.


인상도 정말 잘 쓴다.



이렇게 멍…하니 바로볼때는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든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머리숱이 너무 많고 덩치도 커서 산후조리원에서 주목받는 아기가 되었다.
반면 목소리는 너무 아기틱하고 잘 울지않아서 실은(?)얌전한 아기로 소문이 났다.
머리는 꼭 뭔가 발라놓은 것 처럼 태어날 때부터 세팅되어 있었다.




쭉쭉이.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리가 무척 날씬하다.



지우의 울음, 항상 이렇게 울듯 시원하게 못 울어서 우리를 답답하게 했더.
“좀 시원하게 울어~~~”

그땐 이랬었지만..

2008년10월27일 – 곽생로산부인과


여전히 잘 잔다. 옆방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를 찍었다.
손님들이 많이 오셨었는데 돌이켜 보면 아기나온 당일에는 가족들도 오지 않는것이
여러가지로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너무 피곤해서 푹 자고 싶었던 생각만..

2008년10월26일 – 곽생로산부인과


귀여운 발도 찍고 눈뜬 모습도 찍었다. 잘 울지도 않고 울려다가도 금방 그치던 지우..
정은이는 젖이 돌아 수유를 조금씩 시작했다.

기저귀도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겠던 때.

태변을 보았다. 조금씩 현실감이 생기는 듯 했다.

지우탄생



수술실에서 정은이 골반에 껴있던 지우..
10시간의 진통끝에 재왕절개로 출산..

수술실 밖에서 울음소리를 먼저 듣고, 바로 보게 된 지우.
울지도 않고 너무 작고 또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여러번 놀랐다.

2008년 10월 24일 23시 35분

복덩이 7주

7주 5일 추정/출산 예정 10월 26일 / 1.39센치

심장이 생겨서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심장이 정말 빨리 뛰었다…내 심장도…

팔과 다리도 생기는 중이라고 한다.

정은이가 입덧(?)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