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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양가 가족만 모여서 지우의 돌잔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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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이 빠지면 안되죠~! 이미 자신의 수저를 확보하고 있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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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을 직접 쓰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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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불편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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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전용 꼬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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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벗고 찍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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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시선은 다른곳에..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촛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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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케잌의 꽃을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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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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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진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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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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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돌 다음날…엄마 빨리 나와…엄마가 나올때 까지 화장실에 붙어 있는다..

지우 돌


지우가 태어난지 1년이 지났다.

그 1년 사이 지우는 기고,서고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나와 정은이를 그 어느 때 보다 크게 키웠다.

저 사진을 찍고 나서 몇 시간동안 떨어져 있다가 병실로 다시 지우를 안고 왔을때, 이불 속에서 나를 바라보던 그 지우는
이젠 내 다리에 달라붙고 뽀뽀를 해주고 꼬옥 안아주는 지우로 변해있다.

양가의 온 가족이 지우의 탄생으로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1년을 보내고 있다.

태명처럼 복덩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지우..
1년동안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씩씩하고 활발하고 즐겁게 지내온 지우..

돌잔치도 따로 하지 않고 그냥 양가 식구들 단촐하게 식사하는걸로 하자..
돌잔치에 의미없다..허례허식이다..라고 큰소리 친, 아직도 초보스러운 이 아빠는..

그래도 작년 이맘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잠도 오지 않고 두근거린다..

지우야..고맙고 사랑한다. 세상에서 맞이하는 너의 첫 번째 생일을 엄마와 양가의 모든 가족과 함께 누구보다 축하한다.
엄마 아빠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일깨워 주어서 너무 고맙다.

무럭 무럭 커 가는 너의 모습에 매일 즐거우면서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들을 생각하며 섭섭해 한다.
나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그러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는 사실이 또 기쁘면서도 아쉽다.

지금은 천사처럼 자고 있지만 내일 아침 일어나서 즐겁게 웃을 너의 얼굴을 생각하며 나도 행복하다.

좋은꿈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꿈자리가 정말 오래간만에 좋다.
내 마음속이 그대로 보인것 같기도하고..
여러가지 고민들이 그대로 나왔지만 별수있겠냐 싶어 속이 시원해진 기분이다.

2009년10월14일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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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다닐때 부터 붙잡고 서더니 정확히 300일에 혼자서 우뚝서고..
11개월 되기 전부터 한걸음 씩 때더니 아직 돌아 안되었는데 너무 잘 걷는다.

급하게 지우 신발을 주문하고 처음으로 지우와 걸어서 탄천에 나왔다.
익숙한 듯 엄마 아빠 손도 잡지 않고 잘 걷는 지우!

엄마가 몇 주를 고민해 사준 비싼 나이키 신발이 아깝지가 않구나~!

나의 시야

모두가 자신의 시야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한번쯤 생각해 봤을것 같은 이야기이겠지만,

내가 지금 느끼는 빨간색은 실제로 다른사람들에게 다른 색으로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

색깔은 어떨지 몰라도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은 분명히 다르다.

내 머리속의 생각이 상대방의 머리속과 같을거라는 생각, 다를거라는 생각..
그래서 말로, 표정으로, 글로 내 머리속을 옮기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더 자세하게, 상대방의 입장(이라고 내가 생각하는)에서 이야기한다고 하는 노력은
결국 상대방과의 거리만 넓힐 뿐이다.

상대방을 이해시키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세한 설득을 하기보다
막무가내 어거지가 서로에게 편한..그런 세상인것 같다.

다짐

도구에 연연하지 말고 결과를 생각하자.
지금 하는 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자.
언제든 여유를 가져야 한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른다.

우연한 만남..

어떤 사람은 5000만원 사기치고 잘 살다가 어느 결혼식장에서 하객으로 온 사기당한 사람한테 붙잡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다른 사람도 이러한 경험이 조금씩 있겠지만 난 벌써 올해만 3번째 이러한 일을 경험했다.

올해가 아닌 기억나는 우연한 만남 첫번째는.. 윤희누나.
정은이와 첫 소개팅을 하러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2호선을 갈아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떡 열리더니 바로 눈 앞에 누나가 있었다. 이런 정도는 활동하는 노선이 비슷하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만 출입문까지 같았다는데 깜짝 놀람..

다음은 중학교 동창..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닌 나로선 정말 우연한 만남인데..신설동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 같은 플랫폼에서 나를 부르는 동창 발견..깜짝 놀랐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 성욱이도 있군..참살이길 지하 술집에서 술먹고 오바이트하러 잠시 지상으로 나왔는데..거기서 만났다. 같은 대학에..그것도 공대에 있는것도 몰랐음..그 만남 이후 약 10여년이 지난 요즈음 정은이 친구 동생이 소개팅을 했는데..인상착의와 고향, 학교등이 같아서 혹시나 물어보니 성욱이 맞았음…

정은이 만나면서 종로 식당에서 만난 고등 동창도 있고..

정은이 마져도 명동에서 마주친적이 있었다–; 당시 사귀고 있었는데 인사만하고 빠이빠이 하는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리고 올해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대학선배를 두 명이나 봤는데..

샘이형..예비군 점심시간에 누가 불러서 봤더니 샘이형이 PX들어가려고 줄 서 있었다..
참.. 샘이형은 예전에 광주 내려가는 버스 탔는데 바로 앞자리에 타고 있었던 기억이-_-

다음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향방작계에서 이학2반 1년 선배를 봤는데..
알고보니 우리집 위층에 살고 있어서 경악….

그리고 어제..기남형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운전중인데..부재중전화가 성규한테 왔다..
기남형한테 이따가 전화한다고 말 하려는 순간 누가 계속 나를 부르길래 봤더니..
옆 차선에 성규가 운전중-_-

그 드넓은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옆차선이라니….

난 어디서 사기는 치면 안되겠다..

애국자

인기(?)그룹의 맴버가 한국비하발언을 했다고 난리다.

고교때까지 미국생활을 한 그 맴버는 한국이 역겹다..이런식으로
예전에 쓴 글이 있었나 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이런 기사 제목까지 보이는데..
다들 언제부터 이렇게 애국자들이셨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좋다.
하지만 가끔은 싫을 때도 떠나고 싶을 때도 있는건데..
왜 자신의 기준과 다른 사람의 기준을 동일시하는지 모르겠다.

2PM 맴버가 이번 일로 어찌될지 상관은 없지만, 이런 애국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애국심만 보여준다면 한국인 역겹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제 안나타나지 않을까?

2PM 맴버는 지금 속으로 정말 한국이 역겹다고 생각할거 같다.

무림사계

은근히 미뤄서 처리해야할일도 몇가지 있고,
요즘 몸도 좀 피곤해서 쉬고 싶기도 한데..

예전부터 아껴(?)두었던 무림사계를 집어들고 말았다..

어쩌나..

프로젝트 세팅중..

두 건의 외부 프로젝트와 한 건의 내부 프로젝트.

내부 프로젝트는 작년에 약간 진행한 기억이 있어서 다행이다.

외부 프로젝트는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외부 대응과
추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로서 회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줄 프로젝트들이다.

외부 프로젝트 세팅전에 충원을 해서 새로운 인력과 진행해 보려했으나 무리..
일단 기존 맴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충원은 할 예정이지만 현 상황에서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을듯 하다..

다음주 월요일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기로 했다.
프린터도 고장나고 하드도 하나 날라가고.. 매번 정리한다고는 하는데 정리가 너무 길다.

마음만 정리가 안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늘 프로젝트 세팅이 되고나니 조금은 홀가분하다.

9월을 맞이하여 낭비없는 한달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