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아기의 딸꾹질을 하는 조건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트림을 잘 못 했을때..
딸꾹질은 점점 진정되는 게 아니라 심해질수도 있다.
배를 만져보면 가슴이 푹푹 들어가는게 무척 괴로울것 같은데..
정작 본인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아빠와 함께. 하품하고 나서, 혹은 밥달라는 귀여운 표정.
12월 한달을 저 의자에서 보낸것 같다. 제법 다리를 찬다.
모빌에 통 관심이 없는거 같아서 안보여줬었는데 계속 보여주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정은이와 너무나 지쳐서 정말 울고싶은 시기였는데..이렇게 커 가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없는 힘이 솟아 나왔다.
너무 이쁘고 힘들었던건 다 잊혀지고..
우리가 힘들었던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었던것 같다.
나중에는 저렇게 하면 “왱~” 하면서 손을 탁..치거나 고개를 휙 돌려버린다;;
숨은그림 찾기
지우 덕분에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1년이 넘도록 안쓴거 같은데 배터리가 아직도 만땅..니콘 짱!
분당에 처음 눈이 쌓인 날..
여전히 누워서 빈둥거리는 지우.
오늘은 선물 받은 옷들을 입혀보았다.
갑자기 양말에..모자에 신발에..불편했는지 한참을 울었다.
결국 지쳐서 잠들었을때 전신 샷!
응가도 좀 한다 싶으니 얼굴에 뭔가가 나기 시작한다.
하나의 근심이 지나가면 다른 근심이…
토도 잘 안하고 대신 응가가 문제다.
왜 항상 왼팔만 펴는 걸까?
주위가 시끄러워도 잘 잔다.
아직도 응가로 엄마아빠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잠도 수시로 깨서 정은이가 많이 힘들어 했다.
그래도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보여주니 힘이 다시 날 수 밖에..
회사를 가려고 집 밖으로 나가거나, 다시 집으로 들어올때 지우랑 정은이가 같이 있는게 조금씩 익숙해진다.
모든것이 평화를 되찾는 시간..
엄마의 다크서클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