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2월30일 – 손빨기


손을 자주 빨기 시작했다. 의도적으로 가져간다기 보다는 손이 입에 닿는 경우가 많다.
손만 빠는게 아니라 어깨도 빨고 손수건도 빤다.
입에 뭔가 닿으면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빨려고 혀를 낼름거린다.

어깨를 빨때도 그냥 쭉쭉 빠는게 아니라 혀로 콕콕 찌르면서 빠는데 귀엽기도 하고 침나오는거 보면 걱정도 된다.
침나오는게 눈에 띄게 늘었는데 침샘이 계속 발달해서 조금 더 있으면 줄줄 흐른다고 한다.


메롱샷


뒤에서 보면 짱구 케릭터와 너무나 흡사하다.


상념에 빠진 표정.


표정과 포즈가 다르게 놀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끔 웃어준다.

2008년12월26일 – 먹고자기


밥을 먹고 나면 정신을 잃은듯 자는 지우.
이게 제일 빨리 재우는 방법이고 편해서 12월 한달은 이렇게 재운것 같다.
혹은 가슴위에 올려놓고 재우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두 방법 모두 재우는 방법중에 제일 힘든 방법이었다.
아기가 가벼우면 다행이지만 쑥쑥 커 가는데 언제까지 안아서 재울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쏟으며 다시 자는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어떻게 해야하는지..ㅠㅠ

2008년12월25일 – 크리스마스


팔이 좀 길어진 것 같다.


아빠가 공갈 젖꼭지를 물려보려 했으나 완강히 거부.
지우는 젖병도 물려고 하지를 않는다..


하품하고 나면 다양한 소리를 낸다.
“캬우~” “크악~” 이런 소리들..


크리스 마스 기분을 내 보았다.


지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만 신났다.


기현삼촌이 케이크와 함께 방문!



지우랑 장난치기.

2008년12월23일 – 목욕


엄마가 가져온 30년도 더 된 플라스틱 대야(?). 무려 독일에서 가져온 물건이다.
욕조를 사 놓고도 여기서 금방 목욕 시키곤 했는데, 19금 사진은 빼고 흔들린 사진 빼고 올리려니 이거 한장..

목욕할 때 지우는 왠만하면 울지 않는다. 딱 한번 울었던 듯..
그렇다고 물을 아주 좋아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 사진의 얼굴은 할머니를 닮은것 같다.

2008년12월21일 – 울음, 짜증


잔다.. 팔 길이가 조금 길어진것 같다.


자다가 이유없이 울고 갑자기 다시 그치고 잠들어버릴 때가 있다. 꿈일까? 그나저나 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예전엔 울지 않는다고 걱정까지 했었는데..조금씩 후회가 되고 있다.


옷이 참 크다고 생각했다. 멍..하게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안자고 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지우가 뭔가 하고싶은데 되지 않아서 짜증이 나는 경우도 늘어나는 것 같다.

2008년12월20일 – 아빠와 함께


면도도 하지 않았다. 옷도 갈아입지 않았다. 샤워도 안했다. 머리는 언제 잘랐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자고 싶다 ㅠㅠ

아빠는 피곤하다. 지우가 태어난 뒤로 6키로가 빠졌다. 8시간씩 자야하는 아빠는 비몽사몽이다.
10시간 이상 자야하는 엄마는 정신이 없고 다크서클의 크기가 마치 선그라스를 낀 모양이다.

살이 빠져서 좋은건 무릎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원없이 자고, 뒹굴거리며 놀았던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세 가족이 이렇게 부대끼고 사는것에 비할바가 아니다.
피곤한것도 사실 지금까지 너무 안피곤했던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잠이 부족한건 좀..

2008년12월18일 – 꿈나라


여전히 기본 취침 자세는 만세자세이다.


요즘은 잘 때 엄마나 아빠 품에서 잠든다음 눕게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때는 잘 알지 못했다.

그냥 안겨있는게 귀엽고 그래서 꼬옥 안고 재우고 그랬었는데..

2008년12월15일 – 똘망똘망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졸리지 않으면 저렇게 똘망똘망 바라본다.
머리카락은 시간이 갈수록 붕붕 뜨는데..원낙 숱이 많아서 가르마는 자동이고, 꼭 미용실 다녀온것 처럼 자연스럽게 스타일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