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기, 고개 돌리기, 눈 맞추기, 딸꾹질, 고개들기, 옹알이….
당연한 일들을 큰 깨닮음 처럼 배워나가는 지우..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감동받는 우리..
30살이 되어버린 지금의 나도, 태어난지 3달도 되지 않은 지우처럼,
매주, 매일 큰 일들을 배우고 있는 건 아닐까?
나만 모르고 있을지도..
눈뜨기, 고개 돌리기, 눈 맞추기, 딸꾹질, 고개들기, 옹알이….
당연한 일들을 큰 깨닮음 처럼 배워나가는 지우..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감동받는 우리..
30살이 되어버린 지금의 나도, 태어난지 3달도 되지 않은 지우처럼,
매주, 매일 큰 일들을 배우고 있는 건 아닐까?
나만 모르고 있을지도..
오늘은 지우의 변화를 엄청나게 느낄 수 있었다.
50일에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우리를 너무나 기쁘게 했던 지우..
오늘은 드디어 고개를 번쩍 들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엄마를 잠시 나들이 보내고 아빠와 둘이 집에 남았다.
요즘의 관심사인 왼손.
한참을 본다.
엎어서 운동시켜야지..하고 지우를 엎었는데..
왠걸? 평상시와 조금 다르다. 고개가 바로 안떨어지고 계속 그 높이를 유지..
뭔가 되는것 같더니..
자기도 씩~ 웃는다. 그리고는 고개를 번쩍! ㅠㅠ 감동의 눈물..고개를 들고도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
이렇게 보는 세상은 뭔가 다른지 웃기도 많이 웃고…
막 기어올려고 까지 한다.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엄마가 돌아왔을때 한번 더 시키고, 저녁에 동영상 찍을려고 시켰더니..좀 힘들었던듯..
다시 누이면 왼손에 집중한다.
지우야 수고했어~ 오늘은 정말 많이 웃어주었다.
아이 귀여워~
눈온다.
눈이 많이 오면 좋겠다.
임기응변식 육아의한계와 여러 고민 끝에, 나름의 원칙을 만들고 지우를 적응 시키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엄마아빠의 체력 고갈이 원인이었던 듯..지금은 버티지만 지우가 커 갈수록 힘들어 질 것 같아
힘든 선택을 해야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우..아니, 우리가 지금까지 지우를 위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실 더 힘들게 한 건 아닐까..?
다시 속싸개로…애벌래같다~ 굼틀 꿈틀~
사진찍으니 가만히 있는다.
씨익..웃기도 하고. 속싸개를 아주 단단히 해 놔서 못움직이게 되자..움직이는걸 바로 포기한것 같다.
조금 자유로운 다리쪽은 평소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아웅~ 답답해~ 혹은 아~ 편해 둘 중 하나겠지? 나중에 지우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어땠었는지 물어봐야겠다.
옹알이는 50일 즈음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큰 발전은 없다.
입에 무언가 들어가면 다양한 소리를 낸다.
요즘 자주 보는 표정..
또 왼손으로..
한참 놀다보면 항상 왼손은 옷 밖으로, 오른손을 저렇게 있다.
엄마랑…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엎드려 있으면 오랜시간 버티지 못하고 울었는데, 최근 엎드려서 노는 시간이 길어져서 머리들기 연습을 시켜보았다.
거의 들지 못한다.
머리 방향만 바꾸는 정도..
끙~! 소리와 함께 들었으나..
바닥에 콩~ 하고 만다..아프겠다 ㅠㅠ
다시 시도!
이러던 중 손이 입에 닿으면 뭐하던 중인지 잊어버리고 손을 빨게된다..
아빠 출근 전 노는 시간! 하루 중 아침에 컨디션이 제일 좋은것 같다.
지우가 조금씩 웃는다. 제일의 관심하는 말인형.
까르르~ 소리내어 웃지는 않지만 눈웃음과 함께 짧은 미소를..
물론 울지 않는건 아니다. 만화처럼 눈물이 그렁그렁..침이 많이 나오면서 콧물도 많이 나오는것 같다.
울고나면 아주아주 서럽고 슬픈 소리를 내서 무척 당황스럽다.
엎드려 자면 잘 잔다.
찌그러진 볼..
그래도 이리 저리 위치 바꿔가면서 잘 잔다. 무척 불편해 보이는데..유연해서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다.
입이 삐쭉~
이 때 고개를 드는 정도는 저 정도 였다. 그냥 머리 위치만 바꿀 수 있는 정도.
아빠랑 손잡기. 왼손을 잘 쓰는것 같다.
새해 첫 날. 카시트 겸 바운서에 폭..누운 지우.
바운서에 달아준 모빌을 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흔들어 주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계속 흔들어 주니 안심하고 자기 관심사에 집중.
조금 소흘했더니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었다.
결국 할아버지가 안고 할머니가 재롱을..;;
지우만 울고 다들 신났다~!
“우엥~~~” “에구 우리 지우 착하지~!”
할머니는 손녀보고 신났다. 울어도 이쁘고 웃어도 이쁘고..
할아버지는 약간 당황했다.
역시..할머니는 우리보다 전문가였다.
하지만 이렇게 서럽게 울었다는 거…역시 할아버지가 달래는 기술이 부족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