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lt – 7월25일

7월 25일

엄마한테 소포를 받았다.
잠바,옷 등이었다. 편지는 안들어있다. 방금 전화를 했는데 엄마는 없었다.
아무도 없었다. 내일도 걸 작정이다. 형 선물을 샀다.
오늘 용돈을 받았다. 손톱깍기가 없어 발톱이 다 부러졌다.
소포를 받고 참 기뻤다. 바지가 없어 걱정했기 때문이다.
내일은 편지를 쓰겠다. 그리고 전화를 걸겠다.
선생님들이 담배를 피웠다.
용돈을 받고 시내로 나갔다. 기념품과 선물을 약간 샀다.
또 살거다. 편지에 기대하라고 해야겠다.
오늘은 짧게 쓴다 – 끝 –

***

많은곳에서 눈치보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열정의 전염을 경험

말투도 어눌하고..

생긴건 공부벌레 처럼..

딱딱한 PT자료..

별로 화려하지 않은 백그라운드..

배바지 패션..

하지만 멋있다고 느꼈다.

오늘 5명의 새로운 사람을 봤지만
아니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열정이라는건 타인은 이해시키는게 아니라
타인을 전염시켜버리는 것이다.

논리적인 상대방의 말에 거부감이 들때가 많았는데..
설득의…리더의 조건은 치밀한 계획이나 논리가 아니라
열정 하나면 되는것은 아닐까..?

어릴때 같은 놀이를 해도 누군가가 끼면 꼭 재밌는것처럼..
사람에 대한 매력..그리고 열정..

열정 가득한 삶을 살자..무엇이 중요한지 항상 판단하자..

공중그네

***

언젠가 인터넷에서 엽기 만화로 읽었던 것과 비슷한 구성이다.
아마도 이 책이 원조일거라 생각되지만..

차이점은 이 책의 내용이 훨씬 사실적이라는것.
괴짜의사가 말해주는 믿을 수 없는 치료법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환자들은 치료되어 간다.

사실 마음의 병 들이라는 것이 자기 스스로 머리에서 만들어 버린
것이기 때문에 치료도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공을 던지지 못하는 야구선수..점프를 하지 못하는 서커스 공중곡예사..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의사 등..

정도가 다를 뿐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 해 보았을 법한 문제로 고심한다.

그리고 그 문제의 원인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

자기 자신 조차 속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도 무섭고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것도 무섭다.

나는 얼마나 ‘나’의 주인이 되어 있는 것일까..

우리는 모두 돼지

***

눈에 들어왔는데 보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귀에 들어왔는데 듣지 못하는 것이 있다.

커피숍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하자.
녹음해서 나중에 들어보면,
여러 가지 소리가 들어 있는 것에 놀란다.
주위 사람의 음성,컵 소리,음악,바깥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하지만 얘기하고 있을 때 들렸던 것은
상대의 목소리뿐이었다.
귀는 마음과 함께 활동하기 때문이다.

감각기관은 마음이,의식이 향한 것만
느낀다.

그런데도,그런데도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물의 다면성과 다양성을 보려 하지 않는다.

사물을 보거나 들을 때,냄새를 맡을 때,맛을 볼 때,
어떤 때도 마음과 통하고 있다.
마음 없이는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도,그런데도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신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있을 때,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있다.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그 사람과 비슷한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을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 사무실 입주

오늘은 내가 단독 사무실을 쓰게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좋게 생각해야지)

아무도 없는 방에 나 혼자만의 공간.
개발하는데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약 한달간 뿐이지만 흑흑

한달동안 최상,최대의 결과를 만들어야 겠다.

시끌벅적 요란한건 딱 질색..

근태

회사에 30분 지각은 기본 (-0.5)

점심은 마음대로 1시간 + (오락, 약속 등등) (-1)

중간에 담배피고 음료수 마시는 시간은 당근 (-0.5)

퇴근전 30분 일찍 준비하고 밥먹고 놀다가 (-0.5)

야근시 일도 하지 않으면서 야근수당 챙겨먹기.

야근은 일단 빼고 하루에 2시간 30분씩 일을 하지 않는다.

야근하지 않으면서 하루에 2만원을 회사로 부터 수령.

나오는 성과가 좋다면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과는 최악..방출의 필요성이있다.
분위기가 전염되어간다.

방출 이외의 해결책은 없을까?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애들도 아니고 왜들이러는지..

고민

예전에 고민이 많아 괴로웠던 시절 , 매일 웃고 다니는 친구를 보고 물었던 적이 있다.

‘어떻게 하면 너처럼 고민없이 살 수 있니? 너도 고민이 있니?’

‘그럼~ 나도 많은 고민이 있단다..’

그 뒤로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내가 생각을 바꾸게 된 부분은 바로 저 부분이었다.

고민없이 행복해 보이던 친구도 고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은 내 속이
얼마나 좁았는지..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딱 그 두부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신의 고민만을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알아달라는 사람과
고민을 직접 해결하고 즐기고 즐겁게 살려는 사람.

첫번째 부류는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더 괴로워지는 반면
두번째 부류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응석부리지 말고 자기 인생에 충실하다.

‘나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건
자기 인생을 비하하는, 즉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힘들다는 말은 주변사람에게 할 필요가 없다.
힘든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물어봐라.

* 언제나 매일같이 우울하다는 포스트만 올라오는 블로그를 보며..

SPEED

***

학창시절 한번쯤(수천번) 꿈꾸어보았던 일탈..
그리고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 준 사건.

누구라도 살아오면서 경험해본 내용일것이다.
역자의 약간은 무리한 번역이 내용의 흐름을 끊어놓았지만
큰 줄기는 즐거운 상상에 중심을 두고 있었다.

재일교포 답게 한국인 조연도 출연시키고 있다.

성장통이라고 부를수도 있는 사춘기 시절의 즐거운 사건을 다룬 이야기.

다 좋아

일도 잘 되어가고 있고
계절학기 성적도 잘 받았고(A,B+)
운동도 재밌고
잠도 잘 자는것 같고
빨래에서 냄새도 안나고

그런데..

자꾸 위에서 위액이 올라오는거 같네..
목구멍까지는 아니고 위 입구 부분이 쓰린게..
스트래스 안받는데..받고 있나..?

머냐고요

* 일시적인 현상일것으로 사료되니 걱정은 마시길..

그나저나 이제 술 못먹는 체질이 된건가..맥주 1-2잔에 머리가 핑핑 돈다..
엄마가 지어준 10일짜리 보약에 뭔가가 있는거 같혀…